[30대 재테크 설문上]상위 1% 골드 싱글..부동산 보단 주식 선호

  • 등록 2015-02-27 오후 7:15:00

    수정 2015-02-27 오후 10:55:1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순금융자산 2억원, 보유 부동산 평가액 4억원 이상’

대한민국 30대 싱글중 상위 1%에 해당되는 소위 ‘골드 싱글’은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이데일리는 온라인 포털 ‘다음’의 최대 규모 ‘짠돌이 재테크 카페’와 함께 30대 싱글 500명을 대상으로 연봉, 월저축액, 보유자산 등 재테크 노하우를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실시했다. 총 3회에 걸쳐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게재하도록 한다.

30대에 본인의 힘으로 ‘순자산 2억원’을 보유한 싱글 남녀의 연봉은 철저히 양분화 됐다. 한 달 실수령액이 6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와 200~300만원이라는 사람들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즉, 연봉 1억원의 고소득자라도 씀씀이가 헤프면 돈을 모을 수 없는 반면 연봉 3000만원이라도 강제저축을 통해 얼마든지 소득차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이 선호한 재테크는 예적금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ELS 등 간전투자, 수익형 부동산 순으로 이어졌다.

입사 이후 결혼 전까지 30대 싱글 시기.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재테크 황금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에 형성된 자산과 재테크 습관이 그 이후 평생을 좌우하는 것이다.

연봉차 극복…한 달 생활비 200만원 vs 50만원

30대 골드 싱글의 연봉과 순자산은 얼마정도 일까. 이번 설문조사 전체 응답자 500명 중 순금융자산이 2억원인 사람은 전체 14명(2.8%), 실수령액이 월 600만원 이상은 17명(3.4%)이었다. 대부분이 34세 이상인 30대 중후반에 집중됐다.

하지만 순자산 2억원 이상자 중에서도 연봉 실수령액은 극명히 갈렸다. 월 60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가 5명이었고, 201~300만원 미만도 4명이었다. 그밖에 301~400만원 미만이 3명, 401~500만원 미만이 2명으로 나타났다. 실수령액 400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그 ‘이상’과 ‘이하’가 동일하게 각각 7명씩이었다. 결국 순자산 2억원을 모이는데 연봉이 큰 변수가 아니었던 셈이다.

이처럼 두배에 달하는 연봉차에도 비슷한 자산을 모은 비결은 뭘까. 그 이유는 바로‘한 달 생활비’때문이었다. 실수령액 차는 200만원 정도였지만 이들의 생활비 차는 최대 4배 이상이었다. 실수령액 400만원인 7명 중 4명의 생활비가 50만원 미만인 반면 400만원 이상인 사람들 중 4명의 생활비는 200만원 이상이었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만큼 많이 쓰면 결국 저축액은 비슷하다는 결론이다. 대신 실수령액 400만원인 이상 응답자는 자기계발비 지출도 많았다. 7명 중 5명이 월 10만원 이상을 자기계발비로 지출했다.

<출처:이데일리·다음 짠돌이 재테크 카페 ‘30대 싱글 설문조사’>
30대 골드 싱글, 부동산보다 국내 주식 선호

순금융자산 2억원 이상 골드 싱글이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뭘까. 이들은 예적금 보다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주식, ELS(지수연계파생상품) 간접상품 등 투자 비중이 높았다.

15명 중 5명(33%)이 국내 주식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1명(65명)만이 국내 주식 투자를 했다. ELS 등 간접투자를 한다는 응답자도 4명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8%가 예적금을 선호한 반면 이들은 4명을 제외한 11명이 다양한 투자를 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골드 싱글은 많지 많았다. 15명 중 3명만이 수익형 부동산을 꼽았고, 수익형 부동산 만을 선택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인 7명이 내집마련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처럼 골드 싱글 중에 주식 등 금융 투자자가 많은 것은 전체 응답자와는 상반된다. 응답자 전체로 볼 때 수익형 부동산 투자만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15명으로 국내 주식만 한다는 응답자(13명) 보다 약간 많았다.

실수령액은 수익형 부동산 그룹이 더 높았다. 부동산 투자만 하는 그룹의 절반 이상인 9명이 월수령랙이 300만원 이사이었다. 반면, 국내 주식 그룹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의 월수령액이 300만원 이하였다. 이는 국내 주식 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금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형 부동산을 선호하는 그룹과 국내 주식만 투자하는 그룹은 투자 성향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는 그룹의 위험자산은 10% 미만이었고 국내 주식 그룹은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더 큰 부자는 ‘주식 부자’라고 설명했다.

<출처:이데일리·다음 짠돌이 재테크 카페 ‘30대 싱글 설문조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