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구단주 포함 헬기 사고 총 5명 사망 발표..애도의 물결 이어져

  • 등록 2018-10-29 오후 1:00:52

    수정 2023-04-05 오후 5:10:16

[이데일리 이준우 PD]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태국인 억만장자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60)이 전날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끝내 숨졌다.

레스터시티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고 헬기에 탑승한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헬기 사고로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이 운명을 달리했고 탑승객 5명 중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의 가족과 함께 슬픔을 같이한다. 레스터 시티를 이끈 위대한 인물이 아쉽게 운명했다”면서 “그의 유산인 우리 구단을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지난 2010년 레스터시티를 570억 원에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로 2014년 구단을 2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당시 홈팬들에게 “3년 이내에 레스터시티를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던 그는 적극적인 선수 보강으로 레스터시티를 2015~16년 EPL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한 레스터시티는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2016~17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8강 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레스터시티의 페터 솔스비 시장은 트위터에 “소식을 접하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 “스리바다나프라바는 우리의 도시와 구단을 위해 많은 것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BBC 프리미어리그 리뷰 프로그램 진행자 개리 리네커도 트위터에 “레스터시티의 모든 분과 함께 애도한다. 비극적인 사건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레스터시티의 홈구장 앞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지며, 수천 개의 꽃다발과 스카프가 놓였다.

앞서 지난 27일 저녁 20시 30분(현지시간)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 소유의 헬기가 레스터시티 홈 구장인 킹 파워스타디움에서 이륙한 직후 회전하다가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사고는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BBC에 따르면 레스터셔 경찰이 발표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레스터시티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 직원 누르사라 숙나마이, 카베포른 푼파레, 조종사 에릭 스와퍼, 탑승객 이사벨라 로자 르코비츠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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