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억대 수익` 음란방송 BJ?..警 "동일인물 아냐"

  • 등록 2017-07-17 오후 4:15:23

    수정 2017-07-17 오후 4:15:2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임지현(가명·26) 씨가 국내에서 ‘인터넷 음란방송 BJ’로 활동하다 경찰에 적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전혜성’이라고 이름을 밝힌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 씨는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 조국(북한)의 품에 안겼다”며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 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자, 누리꾼들은 전 씨의 재입북이 자의인지, 타의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TV조선 ‘남남북녀’ 출연할 당시(위)와 북한 대남 선전매체 영상에 등장한 ‘전혜성’.
특히 일부 누리꾼은 전 씨와 지난달 21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된 탈북 여성 BJ를 동일 인물로 보았다.

탈북 여성 BJ A씨는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연간 1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A씨와 전 씨가 같은 나이라는 점과 A씨의 음란방송 적발 시기와 전 씨의 재입북 시기가 6월이라는 점, 적발된 A씨의 인터넷 방송 모습이 전 씨와 닮은 점을 들어 같은 인물로 여기고 있다. 또 ‘우리민족끼리’에서 전 씨가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라고 말한 사실도 그 근거라고 판단했다.

지난 4월까지 TV조선 ‘남남북녀’·‘모란봉클럽’, 국방TV ‘명 받았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차석으로 입학해 연기자를 꿈꿔온 전 씨가 음란방송 BJ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이상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자 재입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A씨와 전 씨가 같은 인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의 사건을 담당한 관계자는 17일 이같은 의혹이 기정 사실화되는 데 우려를 나타내며 “공교롭게도 같은 6월에 발생한 일일 뿐”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 씨의 재입북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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