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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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아세안+3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아세안+3은 아세안 10개국(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과 한국, 일본, 중국이 설립한 국제회의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관련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아세안+3 특별화상 정상회의도 추진 중에 있다”라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 정상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아세안+3 특별화상 정상회의는 이 연장선으로 보인다.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이르게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이기 때문에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멀지 않은 시간 안에 이뤄질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와의 차별된 메시지와 관련해서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과 합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던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다”라며 “그 사안들에 대해 더욱 더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많은 교류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감대 형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상통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국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높은 평가를 더욱 제고시킴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전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