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교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도 수도권 방문판매업체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경기도 고양 원당성당 집단감염 역시 방문판매업체 관련이다.
지금까지 수원 교인모임 관련해 7명, 인천 아파트 방문판매 관련해 9명, 관악 위디(방문판매) 관련 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군포 해피랑힐링센터는 총 5명이, 고양 원당성당 관련해서는 총 6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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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방문판매를 매개로 하는 경우, 방문판매 관련자가 일부 종교행사에 참석해서 종교시설에서의 전파를 일으키는 경우, 방문판매에 참여했던 사람이 요양보호사나 아니면 다른 의료기관의 종사자인 경우 등으로 다른 시설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방문판매업체는 고위험 시설로 지정했지만 가정이나 소규모 모임까지 모두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광주에서는 고시학원과 관련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기존 집단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방역당국은 또 오는 10일부터 교회 소규모 모임이나 단체 식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방역수칙에 대해 성당이나 사찰의 경우도 위험도가 높아질 경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5월과 6월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많아 이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분석한데 따른 조치”라면서 “성당이나 사찰인 경우에도 유사하게 마스크 착용 없는 친밀한 모임 또는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위험도가 분명히 있으며, 필요하면 관련 조치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입국으로 인한 국내 사례를 줄이기 위해 매주 위험도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비자 제한, 항공기 편수 조정, 입국 전 조치 강화 등 방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