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3만6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하락한 3691.96에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 뛴 1만2519.65를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기부양책 통과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정부 자금 지원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등으로 인해 누적된 상승 피로도, 코로나19 재학산세 장기화, 미국 단기 연방 예산안 표결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 지연 우려, 영국과 EU의 무역합의 지연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 변수들로 차익실현 욕구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와 섬유·의복, 통신업, 운수창고, 의료정밀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제조업,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전기·전자, 증권,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65%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2.54%), LG화학(051910)(-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91%), 셀트리온(068270)(-13.26%), 네이버(035420)(-1.55%), 현대차(005380)(-3.62%), 카카오(035720)(-2.73%), 기아차(000270)(-2.32%)가 모두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만 1.28%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9822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6조932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없고 27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67개 종목이 내렸으며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