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선룰 9대1은 구질구질, 화끈하게 10대0으로 해라"

당권 유력주자 유승민 전 의원, TBS라디오 인터뷰
여당 전당 대회 룰 변경 공식화,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배제 전망
유승민 "9대1 쪼잔하고 구질구질, 10대0으로 해라" 조롱
"경제난 시기에 전대룰 장난질, ''국민 생각 1도 안하는구나'' 비칠 것"
  • 등록 2022-12-15 오후 9:07:29

    수정 2022-12-15 오후 9:07:2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 룰 변경을 거론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경“9대1은 좀 구질구질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tbs 유튜브 캡처
유 전 의원은 15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여당 당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유 전 의원은 이날 전대 룰 변경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대 룰 개정을 공식화했다. 특히 “전당대회 의사 결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채택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당대표 선출 선거에 일반 여론조사는 반영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임을 예고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많이 반영될 수록 유 전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전망을 여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까지 의식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소식이 이어진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별 얘기가 다 나오다. 룰 바꾸는건 당권 장악한 그 사람들 마음대로 할 것”이라면서 “9대1 얘기도 나오고 10대0 얘기도 나오는데, 9대1일은 조금 쪼잔하고 구질구질하지 않나? 화끈하게 10대0으로 하든지, 엿장수 마음대로”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 시점에서 룰을 가지고 장난치고 20년 가까이 한 7대3 룰을 저 하나 죽이겠다고 하는데, 그 룰로 선출된 지도부가 수도 없이 많다”며 “그게 전부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다.

또 “지금 와서 민심을 완전히 없애는 전당대회를 한다면 저를 겨냥한건데, 제 문제를 떠나서 그렇게 해서 총선을 이길 수 있겠나”고도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경제난 상황을 언급한 뒤 “이런 시기에 대통령하고 집권여당이 전대 룰을 가지고 하는게 국민들 눈에 ‘저 사람들은 국민들은 1도 생각 안하는구나. 오로지 윤핵관 대표를 뽑으려고 그 난리를 치는구나’ 그렇게 비칠것”이라며 지도부에서 전대룰 변경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민심에 악영향을 준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대 룰을 가지고 장난치는 비대위 사람들은 앞으로 이 문제 때문에 민심이 돌아서 총선에서 참패하면, 그 분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향후 총선까지 이번 사태가 영향을 미칠 경우 당사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