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주최측 "'1억 빚' 소식에 3일 만에 8억여원 모여"

퇴진행동 "시민 2만여명 후원…향후 집회비용 등 쓸 것"
  • 등록 2017-03-17 오후 4:47:57

    수정 2017-03-17 오후 4:47:57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게재한 ‘1억 빚에 대한 시민후원 감사의 글’. (사진=퇴진행동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0번의)촛불집회를 진행하면서 1억원의 적자가 났다”며 시민들에게 후원을 호소한 지 3일 만에 약 8억원이 넘는 돈이 모였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1억 빚에 대한 시민후원 감사의 글’을 올려 “시민 2만 1000여 명이 8억 8000여만원을 후원해주셨다”며 “빚을 메우고 남은 금액은 3월 25일과 4월 15일 예정된 촛불(집회)의 비용 등으로 쓰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후원 호소를 말씀드리면 (후원금을) 모아줄 것이라 믿기도 했지만 예민한 돈 문제이기도 해 걱정했는데 순식간에 기적이 이루어졌다”며 “‘해외에서도 송금할 수 있게 해달라’는 문의도 쇄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및 시민권력 확인료 입금 완료!’, ‘치킨값 대신 후원료’, ‘송금완료, 돈 벌어서 뭐하나 이런 데 써야지’, ‘만원씩이라도 합시다’ 등의 응원메시지를 보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며 “늘 해왔던 대로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 푼의 돈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평범하고 위대한 여러분의 힘으로 이미 새로운 세상은 시작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퇴진시킨 광장의 힘은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전야부터 시작된 집회 비용으로 퇴진행동 계좌가 적자로 돌아섰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지난해 10월 29일 처음 진행된 집회부터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인용 선고가 나온 다음 날인 지난 11일까지 총 20회의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주최했다.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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