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질환, 이젠 '전신마취 없이 주사 및 레이저로 치료' 가능

성대결절, 성대폴립에 경피적 성대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로 치료
성대 양성 병변 환자 국소마취하에서 KTP레이저로 수술 가능
  • 등록 2020-01-15 오후 4:07:28

    수정 2020-01-15 오후 4:07: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해가 시작되면서, 지난 연말 회식이나 잦은 신년 맞이 모임 등으로 인해서 성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 성대결절은 가수나 교사들처럼 목소리를 자주 쓰는 직업군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성대 및 후두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2015년 46만5,578명에서 2018년 51만753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성대결절 및 폴립제거술을 시행한 환자는 2015년 6,134명에서 2018년 6,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성대결절 및 폴립제거술 통계
일반적으로 성대결절은 약물 치료 및 목소리의 안정, 일종의 인지행동치료인 음성치료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나, 성대결절로 인해 나타나는 쉰 목소리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을 단순 감기로 오해하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결절의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단단하게 굳어져 성대미세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성대미세수술의 경우에는 전신 마취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어 환자의 건강 상태 등 부담요소가 많아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소마취 상태에서 후두 내시경으로 성대 병변에 주사를 놓아 치료하는 ‘경피적 성대 내 주입술(Precutaneous steroid injection for vocal fold)’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병변이 크고 환자 상태에 따라 ‘경피적 성대 내 주입술’로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기존의 전신마취 후 시행하던 후두미세수술이 아닌 국소마취하에서 potassium-titany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하여 성대폴립과 같은 성대 양성 병변을 치료하는 KTP레이저 성대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KTP레이저는 532nm의 파장 폭과 1~50msec의 파장 길이를 가지고 있는 레이저로 국소마취 하에서 선택적으로 혈관 병변만을 치료할 수 있다. KTP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할 경우 정상 조직 등 주변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지혈 효과나 혈관 작용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안전하고 유용한 치료 방법이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고운목소리 센터 배우진 원장은 “경피적 성대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이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고,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며, “수술적 치료에 비해 시술 환자의 만족도 및 치료 효과가 좋아 전신마취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병변의 크기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기존의 후두미세술이 아닌 KTP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할 경우 국소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 전신마취로 인한 위험성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치료전 KTP 레이저 치료 1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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