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햄버거는 옛말..프리미엄 버거 전쟁

SPC, 뉴욕 명물 '쉐이크쉑' 국내 1호점 오픈
맥도날드 이어 롯데리아도 수제 버거 론칭
버거킹 메뉴 고급화에 프랜차이즈도 수제 열풍 동참
  • 등록 2016-07-19 오후 3:41:16

    수정 2016-07-19 오후 3:55:11

쉐이크쉑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뉴욕 버거’로 유명한 쉐이크쉑이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며 햄버거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손꼽혔던 햄버거가 고급 재료, 주문 즉시 만드는 방식 등을 도입하며 프리미엄 메뉴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버거가 늘어나며 저렴한 가격의 대명사였던 버거의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SPC그룹은 22일 서울 강남구에 쉐이크쉑 1호점의 문을 연다. 쉐이크쉑은 미국 뉴욕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 13개국에 진출한 햄버거 브랜드다. 질 좋은 소고기 등을 사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SPC그룹은 연내 서울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쉐이크쉑 매장을 확대하며 버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SPC는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본사의 철저한 검수를 통해 제조설비와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또한 쉑버거,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아이스 디저트), 쉐이크 등 현지 메뉴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가격은 미국 쉐이크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쉑버거의 경우 국내 가격은 6900원으로 미국 5.29달러(한화 약 6792원), 일본 680엔(한화 약 7785원)과 비슷하다. 세트 메뉴는 판매하지 않아 감자튀김과 음료 등을 추가하면 가격은 1만을 넘어선다.

롯데리아 AZ(아재)버거
SPC그룹의 버거 시장 진출로 프리미엄 버거 시장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맥도날드가 수제 버거 시장에 진출해 매장을 늘리고 있고 롯데리아도 수제버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거킹 역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수제 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지난해 선보인 후 관련 매장을 늘리며 수제 버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 49개 매장에서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처 버거는 소비자가 입맛대로 햄버거에 들어 가는 모든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가지가 넘는 재료를 골라 키오스크 기기를 통해 주문하면 직원이 직접 버거를 만들어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가격은 재료에 따라 7000원에서 1만원대를 훌쩍 넘기도 한다.

롯데리아도 주문 즉시 만들어 내는 수제 타입의 ‘AZ(아재) 버거’로 프리미엄 승부수를 띄웠다. 아재버거는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빵을 내세워 기본부터 차별화에 나선 제품이다. 육즙이 가득한 빅사이즈 순 쇠고기 패티를 넣은 것이 특징이며 가격대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AZ버거 오리지널’은 6500원으로 기존 햄버거와 비슷한 가격이나 베이컨을 넣은 ‘AZ버거베이컨’은 7500원, 패티를 2장 넣은 ‘AZ버거더블’은 9500원이다. 출시 2주 만에 6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합리적인 가격의 수제 버거로 대기업들과 경쟁에 나섰다. 맘스터치는 고객의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쿠킹(After-order cooking) 시스템을 운영한다. 치킨 통살 패티도 고객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조리를 시작한다. 국내 매장만 800개로 버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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