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WHO, "마스크 사용 도움된다"

'환자·의료진에만 권고' 입장 선회 시사
  • 등록 2020-04-02 오후 3:02:13

    수정 2020-04-02 오후 3:02: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유용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지역 사회 차원에서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대 대해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감염병이 진화할 때 우리의 조언도 그렇다”며 환자나 의료진 이외 마스크 착용도 권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WHO는 환자와 의료진이 의료용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감염병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이 WHO 공식 입장이다.

이같은 보건기구 방침에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분위기까지 더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전까지도 마스크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급증에 사망자가까지 늘어나며 감염병 대유행이 전지구적 위기로 확산되면서 유럽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 이날 발언 역시 이같은 추세에 맞춰 WHO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WHO는 여전히 마스크 사용 우선순위는 의료진에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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