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女용의자 구토..공항 VX오염 가능성

  • 등록 2017-02-24 오후 5:03:45

    수정 2017-02-24 오후 5:03:45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김정남 피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이번 사건과 연관된 공공장소가 독성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4일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바른 여성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 중 한 명이 구토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여성은 구토 외에는 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두 여성 용의자가 섞이면 VX로 변하는 서로 다른 화학물질을 손에 묻힌 후 김정남의 얼굴에서 혼합해 독성을 띠게 했을 가능성과, 해독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VX는 소금 몇 알갱이 정도의 아주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도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독극물 제거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숨진 김정남 외에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뿐 아니라 병원과 앰뷸런스 등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뒤 거친 모든 장소가 독성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VX는 증발하는 데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주까지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경찰은 원자력허가위원회에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 VX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색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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