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연쇄살인 공포...밤길 걷던 3명 잇달아 피살

템파서 2주새 남성 2명, 여성 1명 희생
범인 오리무중...경찰 "목격자 필요해"
  • 등록 2017-10-24 오후 4:28:18

    수정 2017-10-24 오후 4:28:47

플로리다 템파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의 세번째 희생자인 앤소니 니보아를 추모하는 꽃과 초가 고인의 사진 주변에 놓여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연쇄 살인으로 추측되는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스카이뉴스는 24일(현지시간) 경찰이 지난 2주 동안 템파 북동부의 세미놀 하이츠 지역에서 2명의 남성과 여성 1명 등 3명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밤에 혼자 다니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수사관들은 총격사건이 인접한 지역과 시간대에 일어났지만 용의자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3명의 희생자들은 모두 버스를 탔었으며 탬파 세미놀 하이츠 지역 반경 1.6㎞ 안에 있는 거리에서 혼자 있을 때 총에 맞았다. 경찰은 희생자들이 서로 알지 못했으며 강도를 당한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지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템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침에 스쿨버스 정류장을 순찰하고 있다.

밥 벅혼 템파 시장은 트위터에 “템파 경찰의 모든 이들이 범인을 잡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올렸다. 그는 “세미놀 하이츠에 1000개의 가로등을 더 세웠다”며 “본 것이나 발견한 것을 알려달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브라이언 듀간 템파 경찰청장은 주민들이 집에만 머물러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방송을 통해 “우리는 밖에 나가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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