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죽고 싶은 심정..정말 죄송합니다”(인터뷰)

"불법 유턴, 불법 좌회전 아냐"
드라마 진행 여부 불투명
  • 등록 2019-10-24 오후 4:55:58

    수정 2019-10-25 오전 9:14:29

정원중, 오토바이와 교통사고. (사진=삼화네트웍스)
[이데일리 정준화 기자]배우 정원중이 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 된 가운데, 유가족과 대중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오해를 바로잡았다. 불법 좌회전으로 벌어진 사고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정원중은 24일 이데일리에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대중에게도 무슨 낯짝으로 앞에 서야할지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은 지난 22일 오후 7시 32분께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업체 직원 이 모(17)군 사망했다.

정원중은 본지에 “불법 유턴이나, 불법 좌회전은 아니었다”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비보호 좌회전 차선에서 마트로 서행해 들어가는 중이었고, 오토바이가 와서 충돌했다”며 “옆에 집사람도 같이 타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소리를 질러 보니까 이미 오토바이가 눈앞에 와 있더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원중은 “위법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사고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위법이었다면 제가 경찰서에서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과도 없었고,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유가족의 측근의 주장에는 “사고 직후 응급실을 찾아갔고, 아마도 그 분들이 경황이 없어서 못 보신 거 같다”면서 “오늘이 발인이라 휴식이 필요하실 거 같아 기다렸다가 내일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송 활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원중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인 상황. 그는 “무슨 낯짝으로 출연을 하겠느냐”며 “제가 일단 패닉인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전개상 제가 빠질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사의 고민을 이해는 하고 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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