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미향, 30년 기억 소환해 성실하게 소명했다"

  • 등록 2020-05-29 오후 5:48:04

    수정 2020-05-29 오후 5:48:04

4.15 총선 서울 마포을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선인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윤미향 당선인의 의혹 해명 기자회견을 두고 “30년 기억을 소환해 성실하게 소명했다”고 평가했다.

정 당선인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객관적 사실에 대해 설명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팩트체크에 충실하게 임하려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는 기부금을 유용했는가? 기부금을 개인적인 일로 썼는가? 즉, 유용과 횡령이 있었는가? 이것이 핵심 아니겠는가”라면서 “본인 설명으로는 ‘그런거 없다. 다만 불가피하게 개인 계좌를 이용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라고 사과를 했다. 위안부 할머님들과 소통을 게을리 한 점은 앞으로 두고두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팩트체크를 몇 가지 하면 기부금은 세 차례 모금했고 할머니들께 전달했다”며 “안성 쉼터는 중간에 착복이 없었고 당시 시세대로 거래했다. 주택 구입과정도 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고 수긍이 갔다”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의원직을 이용해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고 성실하게 검찰수사에 임하겠으며 향후 소명에도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한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의혹 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앞으로 더 성실하게 해명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의혹 제기 당사자들이 ‘소명됐음’이란 후속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미향 당선인을 믿는다. 한 것은 했고, 안 한 것은 안 했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라면서 “진솔하게 소명하느라 수고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금한 돈을 세 차례에 걸쳐 할머니들에게 지급했다’, ‘안성 쉼터 매입은 당시 시세에 따라 이뤄졌다’, ‘일본 정부 위로금을 할머니들 각자의 뜻에 따라 수령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은 것에 대해선 “잘못된 판단이었다”면서도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원직 사퇴 등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검찰 소환 요청에) 피할 생각이 없고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이나 그 이후 따르는 모든 책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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