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또' 몸 낮춘 테슬라…"차량내 카메라 中서는 작동 안돼"

웨이보에 입장문 게재…안보 위협 우려 불식 시도
"중국에선 켜지지도 않아…북미에서만 선택적 작동"
차량 판매 위한 中 눈치보기 지적도
  • 등록 2021-04-08 오후 5:05:30

    수정 2021-04-08 오후 5:05:30

(사진=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 차량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는 북미 이외 시장에선 활성화되지 않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에서 불거진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기밀정보 유출 및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군에게 테슬라 차량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제한 조치를 취한바 있다.

테슬라는 입장문에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 내 카메라는 아예 켜지지도 않는다며 “미국에서도 차량 소유주가 카메라 시스템 사용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입장문 발표에 대해 ‘중국 눈치보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테슬라의 최대 판매 시장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14만 744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전 세계 판매량의 30%를 차지한다.

테슬라가 몸을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국의 발표에 대해 “아주 대담하면서 훌륭한 목표다. 다른 나라들도 이런 목표를 세우길 희망한다”며 “중국의 미래는 위대할 것이며,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서 크게 번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머스크 CEO는 당시 “테슬라가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또 가장 많은 고객을 지닌 중국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시장”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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