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골드만삭스 “배럴당 100달러도 가능”

ICE선물거래소 한때 87.85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예맨 반국, UAE 석유 시설 공격해 공급 차질 우려
  • 등록 2022-01-18 오후 10:38:08

    수정 2022-01-18 오후 10:38:08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8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공격한 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87.85달러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이날 85.53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만 약 12%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UAE 석유 시설에 대한 예멘 반군의 공격으로 지정학적 위험 요인인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까지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하고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NG 이코노믹스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본부장은 “시장 분위기가 건설적인 상태에서 UAE에 대한 공격이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면서 “탄탄한 수요와 공급 차질 우려가 예상보다 시장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투자 부족 등의 이유로 매달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기로 한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CMC 마켓츠의 애쉬 글러버 시장 분석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OPEC 회원국들이 증산량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예멘 반군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 UAE 당국은 반군의 공격으로 석유 시설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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