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아프리카行, 경제 일으킬 기회..黨도 뒷받침 해주길”(종합)

정진석에게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해내실 것”
  • 등록 2016-05-25 오후 10:41:53

    수정 2016-05-25 오후 10:41:53

[이데일리 이준기 강신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프리카에 가는 것은 아프리카가 기회의 땅이고 마지막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라며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한 자리에서 환송을 나온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여당도 경제를 일으키는 데 적극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처럼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상시 청문회법’이라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기업 구조조정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내를 너무 자주 비운다는 비판론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정 원내대표에게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해내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환송행사 후 여의도 당사로 자리를 옮겨 기자들에게 전했다. 전날(24일) 비박(비박근혜)계와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최경환 의원과 회동하고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비대위원장에 외부인사 영입 등에 합의한 데 대한 격려 차원의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공항에는 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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