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UC는 박테리아와 같은 원핵세포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교정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브로드연구소와 툴젠은 식물이나 동물의 진핵세포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업계는 UC에 비해 브로드연구소와 툴젠 기술이 훨씬 진일보한 발명인 것으로 평가합니다.
UC 소속 대표적 대학으로는 UC버클리와 UCLA가 있습니다. 브로드연구소는 하버드대와 MIT가 주축이 돼 바이오메디컬과 유전체 기술연구를 위해 공동 설립한 연구소입니다.
브로드연구소와 같은 진핵세포 대상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는 툴젠으로서는 이 판결이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툴젠은 브로드연구소보다 2달 앞선 2012년 10월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는 점이 향후 특허소송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상희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박사는 “이 기술을 둘러싼 특허분쟁은 당사자 뿐 아니라 이 기술을 활용하려는 수많은 기업체들에게도 결과에 따라 사업의 근간을 흔들 정도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