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현대제철 안전점검 중 직원 1명 추락사

  • 등록 2013-12-02 오후 10:25:09

    수정 2013-12-03 오전 8:21:03

(연합뉴스) 가스 누출 사고로 근로자 9명이 숨지거나 다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일주일도 안 돼 근로자 1명이 또 안전사고로 숨졌다.

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철근제강공장 지붕 위에서 정기 안전점검을 하던 현대종합설계 소속 노모(38)씨가 2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현대종합설계 관계자는 “직원 2명이 구조점검을 위해 옥상에서 이동하던 중 노씨가 지붕의 채광판을 잘못 밟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현대제철은 양심이 있다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누군가는 반드시 법률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장 가동을 중단해서라도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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