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자 협의를 개최하자는 일본의 요구에 응하기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29일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오는 15~19일 중에 일본 측과 만나 첫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분쟁협의 절차에 따른 협의 요청이 있는 경우 열흘 이내에 응할 것인지를 결정해 상대국에 통보해야 하며, 한 달 이내에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지난달 21일 일본산 수산물 등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입규제조치에 대해 WTO 분쟁해결 절차에 따른 협의를 요청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대만, 러시아 등 32개국이 다양한 형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반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3개국은 현재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완전히 해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