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유튜버에도 대통령 내외 선물, "다같이 기뻐하자"

보수단체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 대통령 선물 공개
2019년엔 검찰총장 시절 윤 대통령 협박해 입건되기도
  • 등록 2022-09-07 오후 6:28:59

    수정 2022-11-03 오후 2:07:3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발송된 대통령실 추석 명절 선물이 문재인 전 대통령 거주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인 우익 단체의 대표에게도 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진 대표 페이스북 영상 캡처
우익 유튜버로 유명한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윤 대통령 선물을 공개했다.

이 선물은 역대 대통령이 명절을 맞아 관례상 각계 각층에 보내는 선물로, 앞서 대통령실은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이하여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호국영웅과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 1만3000여명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가 공개한 선물을 보면 대통령실 마크와 수령인 “김상진”, 발신인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김건희”가 확인된다.

선물 내용물은 앞서 대통령실이 공개한 대로 파주 홍삼 양갱, 원주 서리태, 경산 대추첩 등이 들어있다. 대통령 내외 메시지를 담은 편지도 함께다.
김상진 대표 페이스북 영상 캡처
김 대표는 “이건 꼭 저한테 왔다기보다는 지지자들한테 보내는 선물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제가 대표로 받았을 뿐 응원해 주신 분들한테 고맙다는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걸 제가 왜 개봉하냐면 제가 잘나서 받은 게 아니고 여러분들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받은 것”이라며 “다같이 기뻐하자는 취지로 개봉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희 팬클럽 사무실에 비치해서 그대로 오랫동안 보관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팬클럽인 ‘열지대’ 대표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당시인 2019년에는 전 대통령 박근혜씨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자택 앞에 찾아가 살해 협박성 발언을 해 수사당국에 입건된 적도 있다. 그러나 이후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와 반목하고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으로 이동하자 팬클럽까지 만들어 지지활동을 시작했다.
김상진 대표 페이스북 영상 캡처
김 대표가 운영하는 신자유연대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된 집회를 주도했고, 김 대표 자신은 윤 대통령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 앞에서 열린 퇴진 집회에 대한 맞불집회 역시 열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자신은 양산 집회와 무관하며 신자유연대의 양산 집회 역시 개인자격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양산 집회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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