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강자로 우뚝 선 SI…비디비치, 1000억 돌파

신세계인터, 2012년 비디비치 인수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
올해 비디비치 1200억 포함 화장품 사업서 2200억 매출 전망
토니모리·잇츠한불 등과 어깨 견주는 규모로 성장
  • 등록 2018-11-14 오전 11:56:22

    수정 2018-11-14 오전 11:56:22

올해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등극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SI)이 화장품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1000억원대의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화장품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규 브랜드 론칭 등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며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VIDIVICI)는 올해 누적 매출 1003억원을 기록,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29억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놀라운 성과로 연말을 한 달 이상 남겨두고 목표 매출을 조기 달성한 것이다. 비디비치는 올 연말까지 1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의 성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률은 각각 264%, 818%를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의 실적 향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은 16% 증가한 312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158% 늘어난 115억원을 달성했다.

비디비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해 처음 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략 상품이 주효했다. 중국인들의 피부 타입과 성향, 선호하는 효능, 제형을 철저히 분석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올해만 200만개, 조명을 켠 듯한 광채 효과를 주는 스킨 일루미네이션(메이크업 베이스)은 100만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디비치는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이 없음에도 지난 3분기 중국 대표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검색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47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이후 바이레도, 라페르파, 산타 마리아 노벨라, 딥디크, 연작 등 화장품 브랜드를 연이어 내놓았다. 연작은 비디비치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자체 브랜드로 2020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면서 관련 매출은 2012년 19억원에서 2017년 627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0억원대 매출은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잇츠한불 등 기존 브랜드의 매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고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패션, 화장품, 리빙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