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감찰을 주도한 박은정 검사(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위법·부당한 절차를 강행했다는 야권의 비판을 받아왔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된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는 박 검사의 감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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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나는꼼수다’는 2011년 ‘박은정 검사의 증언’이라면서 당시 김재호 판사가 자신의 부인인 나 전 의원을 비난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고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 총선 다음날 서울중앙지검에서 박 검사를 조사하기 위해 출발했으나 박 검사가 돌연 휴가를 내고 잠적했다”며 “결국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다. 지금도 박 검사가 거짓말을 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의 고소·고발은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났다.
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정화 검사에 대해 고마웠던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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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혜채용 수사자료 정보공개청구 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을 전한 그는 공을 이 검사에게 돌렸다. 하 의원은 “이 검사가 의혹에 대해 방대한 수사자료를 남긴 덕분에, 진실의 흔적을 찾기 위한 노력이 가능해졌다. 불법 감찰 행태를 폭로한 그 검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