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1명 지하 1층서 발견(종합)

[광주아파트붕괴사고]사고 사흘째
붕괴 잔해물 많아 구조에는 난항
해체용 타워크레인 투입 작업 관건
  • 등록 2022-01-13 오후 8:02:42

    수정 2022-01-13 오후 9:25:34

[광주=이데일리 권효중 정재훈 기자]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다만 붕괴물 잔해가 많아 실종자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실종자 한 명을 발견한 만큼 중장비를 활용해 최대한 잔존물을 제거하고 타워크레인 반입과 본격적인 구조대원 진입 등 구조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문희준 광주 서구 긴급구조통제단장은 13일 “매몰자 탐색 장비인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정밀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 1명을 지하 1층에서 확인했다”며 “실종자가 매몰된 위치는 지하에서 봤을 때 난간 위쪽이고 1층 기준에서는 중간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 단장은 “실종자 생사 확인을 위해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는데 붕괴한 건물 잔해가 많아서 아직 어려움이 많다”며 “현장에 워낙 잔존물이 많아 지금도 걷어내기 작업을 진행 중이고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 일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국과 현대산업개발은 14일 새벽 해체용 타워크레인을 반입해 구조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타워크레인이 구조 작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14일 오후부터 크레인 조립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는 옹벽을 잡아주는 조립 작업을 하고 있는데 23층부터 지지대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야간에도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을 위해 가족이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방안도 추진한다. 문 단장은 “현재 진행 중인 진입로 개통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실종자 가족과 현장에 진입한다”며 “붕괴한 201동 건물 2층 내부에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작업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실종자 가족 간 회의를 거쳐 이날 대책위를 구성했다. 경찰은 이날 당시 공사를 진행한 하청업체 3곳을 압수 수색하고 관련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의 구조수색대가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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