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 "朴대통령 하야·융성위 당장 해체하라"

문화권력 하수인 사퇴 및 독립성 법제화 요구
문화예술인 시국선언 4일 광화문 세월호광장
  • 등록 2016-11-03 오후 4:11:56

    수정 2016-11-03 오후 4:13:0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주요 직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연극협회는박근혜 정권의 치욕스러운 망국적 사태에 대해 울분을 금할 수 없다며 문화예술계에 저지른 행태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우리 문화예술계는 예술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쌓아왔으나 문화융성을 제창한 박근혜 정권이 시대를 역행하는‘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가의 성장판을 잘라낸 범죄자임이 드러났다”면서 “예술가들을 잔돈푼 지원예산으로 줄 세우고, 정치잡배로 내몰아 표현의 자유를 말살, 적으로 분류했다. 박근혜정권이야말로 진정한 잡배”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정권은 문화 권력의 도구로 심어놓은 문화예술계 하수인들을 숨겨둔 채 최순실, 차은택의 만행만으로 사태를 봉합하고 있다”며 “우리 연극인들은 더 이상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 권력의 뒤편에서 기생한 하수인들은 모두 물러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모든 사태의 핵심인 박근혜대통령은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면서 “박 대통령은 하야하고, 문화권력의 하수인들은 일괄 사퇴해야 한다. 아울러 문화융성위원회 역시 당장 해체하고,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독립성을 법제화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시국선언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열린다. 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을 주축으로 모인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 주최로 규탄 발언 및 시국선언문 낭독, 향후 계획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시국선언 서명 페이지에는 연극·문학·미술·출판·종교 등 문화계 전반에서 7000명 가량이 동참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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