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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도권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국회 앞 집회에는 약 7000명, 나머지 울산·경남·부산 등 지역 집회에는 총 1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파업에 참가한 인원을 민주노총 확대간부와 가맹조직 파업(금속노조 103개 사업장 3만 7000명 포함) 등 총 5만 명으로 집계했다.
민주노총은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탄압 분쇄 등을 이번 총파업 대회 주요 구호로 내걸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이 240원 올랐고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하면 1.5% 인상된 것”이라며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이후 경총은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노동자 이름으로 이들의 가면을 벗겨 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유창근 공공연대노조 한국도로공사영업소지회장은 “우리는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해고돼 15일째 서울톨게이트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라며 “도로공사가 일방적으로 자회사를 만들어 채용을 떠넘기는 방식을 추진했다. 자회사만 양산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우린 끝까지 직접 고용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이미 현장에서는 탄력근로제 도입을 위한 사측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시도가 빈번한 실정”이라며 “탄력근로제 기간확대가 국회를 통과하면 재벌과 자본이 노동자들의 고혈을 더욱더 세차게 쥐어짤 면죄부가 생기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들은 수도권 총파업 대회를 마치고 국회 앞 폴리스 라인 내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