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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가격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우후죽순 생긴 아이스크림 할인점 탓에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는 기존 1000~3000원대 중간 가격 아이스크림은 인기가 사그라진 반면 6000원~1만원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A편의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00~3000원 가격대의 아이스크림이 몰려있는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 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6.6% 성장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하겐다즈와 나뚜루 등 3000원~1만원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몰려있는 파인트 형태 아이스크림은 10.7% 성장했다.
이유는 할인점의 등장과 주요 소비층의 변화다. 우선 할인점의 등장이 중저가 아이스크림을 외면하게 만들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굳이 소매점에서 비싼 가격에 살 이유가 없어지게 된 셈이다.
올초부터 우후죽순 생겨난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전국에 200여 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할인점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단가를 낮춰 권장소비자가격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소비층이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전환된 것도 중저가 아이스크림이 외면받는 이유다. 구매력이 있는 성인 소비자는 디저트 개념으로 아이스크림을 즐기다 보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라인 확충에 나서고 있다.
롯데푸드(002270)는 지난 7월 프리미엄 망고 아이스바 ‘라베스트 망고 소르베’를 출시했다. 라베스트 망고 소르베는 망고 아이스크림에 망고시럽을 넣고 망고 아이스코딩을 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