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주주정책 강화 나선 앤디포스, 액면병합 후 첫날 ‘급등’

액면병합 후 첫 거래일 주가 13% ‘껑충’
자기주식 소각도 결정…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소각은 영구적 배당효과”
코로나19 면역 PCR 진단키트 독일 DIMDI 등록
  • 등록 2021-07-15 오후 4:07:12

    수정 2021-07-15 오후 4:07:1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앤디포스(238090)가 액면병합 후 첫 거래일 급등세를 보였다. 액면병합을 통한 적정 유통 주식수 유지로 주가 안정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친주주정책 강화까지 나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앤디포스는 이날 액면병합 기준가 1만800원 대비 13.43%(1450원)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앤디포스는 이날 개장과 함께 15%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 장중에는 21%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 앤디포스는 적정 유통 주식수 유지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2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앤디포스는 주식병합에 이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지난 12일 앤디포스는 이사회를 열고 50만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을 내렸다. 소각 예정금액은 17억5500만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건으로 주식 수만 감소하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주식병합과 함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 보호, 지속적인 책임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절차는 주식병합을 위한 매매거래 정지기간 이후 매매거래 재개 뒤 진행되며, 내달 4일 변경상장될 예정이다. 발행주식 수는 기존 6009만5305주에서 2383만8122주로 줄어든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주 입장에서 배당 효과를 갖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자사주 매입은 영구적으로 회사 측에서 보유하지 않는 이상 일시적인 효과를 가지나 소각은 영구적 배당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 분석 결과에서도 자사주를 소각하는 경우 주가 상승 효과가 더 컸다”고 전했다.

△앤디포스 분자진단키트
앤디포스 주가 상승에는 코로나19 면역·분자 진단키트 유럽 진출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앤디포스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기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진단키트 종목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이날 이에 대한 기대감이 앤디포스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매매거래 정지기간이었던 지난 7일 앤디포스는 코로나19 면역 분자(PCR) 진단키트 4종이 독일의 식약처 격인 독일의료기록정보연구소(DIMDI)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앤디포스는 지난해 PCR,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진단키트 유럽인증(CE)을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타액 기반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의 CE를 획득했다. 앤디포스는 이번 DIMDI 등록에 따라 독일 등 유럽 국가로 수출 영역이 확장되며 관련 제품의 판매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기준이 까다로운 DIMDI 등록이 완료됐기 때문에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 지역으로의 해외 판매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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