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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닌텐도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기 스위치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닌텐도가 당초 지난 3월 출시한 스위치를 내년 3월까지 1000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수요가 폭발하며 목표를 1800만대로 상향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텐도는 공식적으로는 생산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스위치가 출시 수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라카미 히로토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닌텐도 내부적으로 지나치게 보수적인 스위치 판매량 가이던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생산이 최대 200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 주가는 올들어 37% 폭등해 시가총액은 5조엔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닛산과 파나소닉을 웃도는 수치다. 닌텐도 주가는 지난 26일 5.5% 급등한 3만3510엔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