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부산물을 재활용·재이용해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 EIP)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한국형 생태산업단지(EIP) 모델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발굴과 사업화 등 생태산업단지 도입에 필요한 과정을 안내하는 핸드북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페루, 베트남, 멕시코, 이집트, 미얀마, 필리핀,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 8개국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형 생태산업단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날 산업부와 세계은행그룹(WBG)은 △개발도상국 자원·에너지 효율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한국 EIP 및 청정생산 모델 전파 △친환경 프로젝트 발굴 및 확대 등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 EIP 모델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와 세계은행그룹은 핸드북을 발간하고, 세계은행 교육 프로그램에 연계해 기업 관계자와 학생들이 생태산업단지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신규 교육 과정을 만들 계획이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MOU 체결 및 국제 핸드북 발간을 계기로 한국 EIP 모델이 국제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해 우리 기업이 해외 신규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