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가격 고민..올해 '600달러대' 아이폰 나올까

올해 신제품 라인업에 6.1인치 LCD 아이폰 포함 유력
LCD 아이폰, 알루미늄 프레임·싱글 카메라 탑재 할듯
아이폰 판매량 해마다 감소..가격 경쟁력 효과 '관심'
  • 등록 2018-06-12 오후 4:23:28

    수정 2018-06-12 오후 4:23:2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가을 애플이 공개할 아이폰 신제품 3종 가운데 하나가 600달러(한화 약 65만원)대 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이 될 것이란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장 정체로 라인업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쯤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6.1인치 LCD 아이폰과 5.8인치·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아이폰 등 3개 라인업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것은 LCD 디스플레이 패널 탑재 아이폰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양이 고급화되면서 주요 제조사들은 LCD보다 OLED 패널 탑재를 늘리고 있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 AT&T는 최근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 대신 OLED 패널을 탑재한 ‘V35 씽큐’를 단독 공급받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에도 불구, 애플이 올해 아이폰 라인업 가운데 하나에 LCD 패널을 채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 단가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LCD 아이폰의 프레임을 스틸 대신 알루미늄으로, 듀얼 카메라 대신 싱글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이후 아이폰 판매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고가 정책에 힘입어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지속적으로 오르지만, 판매량은 2015년 이후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이폰X 출시가 지연되면서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전체 아이폰 출하량에서 신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출시 다음 분기에 70~80%를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아이폰8·8+, 아이폰X 비중은 60% 중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이폰 신제품은 600달러대부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대표적인 애플 전문가인 대만 KGI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LCD 아이폰 신모델 가격이 600~700달러, 6.5인치 OLED 아이폰 모델이 900~1000달러 정도에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새 아이폰 모델 3개는 현재 라인업보다 우호적인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면서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갖춘 LCD 아이폰 출시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CD 아이폰이 노치(notch) 디자인 채택 등의 여파로 다른 제품보다 2개월 가량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11월까지도 출시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앞서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에 탑재할 부품 주문량을 지난해보다 20% 줄였다고 보도했다.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X과 아이폰8·8+(플러스) 출시에 앞서 약 1억대 분량의 부품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유출된 아이폰 신제품 이미지에 따르면 OLED 아이폰 신제품 2종은 노치 디자인과 트리플 카메라 탑재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상의 아이폰X 신제품 설계도면 유출 이미지. 슬래시리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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