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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구별로 설치된 도시대기측정소 25곳의 측정구 높이는 평균 15m로 나타났다.
현행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운영 지침은 일반 대기측정소의 측정구의 경우 1.5~10m 높이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규정에 맞게 측정구를 설치한 곳은 구로구(8.6m)와 성동구(5.5m), 송파구(7m), 은평구(6.3m) 등 4곳뿐이다.
그는 또 현재 대기질 예측모델의 해상도가 떨어져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가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적용하는 예측모델은 고해상도인 ‘CMAQ’이지만 단위격자가 3㎞×3㎞이다 보니 고층건물이나 상세 지형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환경부가 개발할 예정인 상세 모델 ‘CFD-Chem’은 단위격자가 10m×10m인 초고해상도로, CMAQ와는 해상도가 300배나 차이 난다.
이어 “적중률이 낮은 이유는 현행 모델의 해상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고농도 미세먼지의 예보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측 정확도를 개선해야 하고, 상세 모델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