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인터베스트, 18개월만에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투자 마무리

'큐로셀' 끝으로 1년 반 만에 소진…총 23개 기업에 투자
바이오 전 분야 걸쳐 골고루 투자…"재투자 우선권 확보 효과"
  • 등록 2018-01-09 오후 3:30:39

    수정 2018-01-09 오후 3:30:3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인터베스트(이태용·우충희 대표)가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 결성 1년 6개월 만에 소진을 완료했다. 통상 펀드 결성 뒤 4년 간에 걸쳐 투자를 완료하던 관례에 비하면 빠른 속도다.

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초 결성한 ‘SEMA-인터베스트바이오헬스케어전문투자조합(이하 SEMA 조합)’을 최근 모두 소진했다. SEMA 조합 설정액 470억원 중 펀드 운용에 드는 부대비용과 관리보수를 제외한 전액을 총 23개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한 것이다. 이는 통상 벤처캐피털이 운용하는 펀드의 실질 소진율이 80~85%선이라는 점과 비교할 때 높은 편이다. SEMA 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암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큐로셀이다. 큐로셀은 약 10억원을 유치했다.

SEMA 조합은 약 1년 6개월 만에 완전 투자가 완료된 것으로 소진 속도도 빠른 축에 속한다. 통상 벤처조합 등이 결성한 펀드는 4년 투자, 4년 회수를 거쳐 약 8년간 운용된다. 지난 2016년 결성된 SEMA 조합 역시 만기가 2024년이다.

더구나 SEMA 조합이 중간에 증액(멀티클로징)된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성과는 더 주목할 만하다. SEMA 조합은 지난 2016년 6월 최초 결성시 370억원이었다가 중간에 약정총액을 100억원 증액해 총 470억원으로 규모가 늘었다. SEMA조합엔 과학기술공제회가 앵커투자자(Anchor LP)로 참여해 10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는 30억원, 인터베스트는 40억원을 넣었다.

인터베스트는 SEMA 조합을 통해 유전자가위와 합성생물학, 유용미생물 등 현재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기술을 다루는 업체에 골고루 투자했다. 상장기업보다는 기술특례 상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향후에도 바이오시장의 전망이 밝기 때문에 초기 단계 기업도 성장률이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VC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바이오 투자를 아무도 안 할 정도로 비인기 영역이었지만 이젠 투자자들끼리 경쟁할 정도로 시대가 바뀌었다”며 “미리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면 재투자 시 우선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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