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사상 첫 1%대 회사채 완판

유가 폭락 속 업계 유일한 흑자 달성에 시장 호평
일반 기업 중 최초 1%대 3년 물 회사채 700억 원 발행
  • 등록 2015-03-30 오후 6:50:12

    수정 2015-03-30 오후 6:55:56

현대오일뱅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일반기업 가운데 사상 최초로 1%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7일 발행 금리 1.976%의 3년 물 700억 원어치를 포함한 총 4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기업이 1%대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발행 금리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공모에서 애초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는데 추가 수요가 몰려 발행 규모를 4000억 원으로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세 차례의 회사채 공모에서 모두 흥행하는 성적을 남겼다.

현대오일뱅크가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창출 능력’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매출 18조 2580억 원, 영업이익 1928억 원을 달성했다. 유가 폭락과 경기 침체로 경쟁사들이 정유부문에서 2조원을 훌쩍 넘기는 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실적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회사의 ‘수익창출 능력은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이뤄졌다”면서 “초중질원유등 경제성 있는 원유를 도입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석유화학사에서 잉여 반제품과 수소, 스팀 등의 유틸리티를 판·구매해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통해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 4년 연속 정유업계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정유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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