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비트코인 전업투자자 핀먼, 번 돈이 무려 20억원(종합)

12살 때 할머니 용돈으로 비트코인 투자..20억으로 불려
2014년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 등록 2017-08-21 오후 5:40:00

    수정 2017-08-21 오후 5:40:00

비트코인 투자로 백만장자가 된 에릭 핀먼. 사진=링크드인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투자에 일찍 눈 떠 백만장자가 된 소년이 비트코인이 앞으로 1만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세 투자자 에릭 핀먼(사진)은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었으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에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20억 상당 비트코인 보유..“훨씬 더 오른다”

핀먼은 12살에 할머니가 준 1000달러를 가지고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해 백만장자가 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미국 소년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403개로 이는 약 170만달러(약 19억 3400만원·1코인 4300달러 기준)에 달하는 자산이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1분 현재 비트코인은 4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핀먼은 향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기간에 비트코인이 출렁이기는 하겠지만 “훨씬, 훨씬, 훨씬 더(much, much, much, more)” 가치가 뛰며 개당 1만달러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핀먼은 단기간의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지금 사는 것은 “매우 현명한 투자 결정이 될 것(very smart financial decision)”이라고 최근 평가한 바 있다.

“이더리움 거품 터질 것..비트코인캐시도 관심 없어”

그러나 핀먼은 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300달러 수준인 이더리움은 올들어 정점까지 4000% 폭등한 바 있다.

핀먼은 이더리움 상승세는 투기꾼이 밀어올린 것이며, 한순간에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이더리움이 금융사기를 뜻하는 “폰지 코인”으로 불리고 있으며 자신도 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진짜 가상화폐로 생존능력이 있을지는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비트코인 캐시는 마이너인 ‘알트 코인’에 불과하다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19일 한때 1000달러마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1일 210.38달러에서 첫 거래가 이뤄진 뒤 19일 만에 419% 가까이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핀먼은 관심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또 핀먼은 ICO(코인 공개)에 관해서도 비슷한 관점을 보였다. 새로운 코인을 만들어 공개시장에서 출시, 판매하는 것을 증권시장의 기업공개 (IPO·Initial Public Offering)에 빗대어 ICO(Initial Coin Offering)라고 부른다.

그는 ICO가 이론적으로 “멋지고 혁신적”이지만 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굉장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영화사 최고 악당 중 하나로 꼽히는 트레이더 ‘고든 게코’와 비슷하다고 묘사했다.

학교 적응 못한 괴짜 천재..중졸 학력이 전부

남들과 다른 길을 간 덕분에 일찌감치 부자가 된 그는 수재 집안 출신이다. 핀먼의 부모는 명문대학인 스탠포드 대학 박사이며 그의 형 스콧은 16살에 존스홉킨스 대학에 조기 입학했다. 또 다른 형제도 현재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사립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등 집안의 학구열은 상당했다.

하지만 핀먼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고등학교를 그만둘 때 그의 성적은 2.1(100점 만점에 70~73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 에릭에게 한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고 평생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에서 알바나 하며 사는 게 낫다”고 독설을 했다.

하지만 핀먼은 열네 살 때 자신과 같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보탱글(Botangle)이라는 회사를 창업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일찌감치 비트코인의 장래성을 내다본 그는 2015년 이 회사를 매각하면서 현금 대신 비트코인 300개를 받기도 했다.

핀먼이 처음 투자할 당시만해도 당시 비트코인 한 개의 가치는 12달러 선이었다.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1200달러대에 이르자 그는 일부를 팔아 수익을 냈다. 이후 핀먼은 15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비트코인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자 그의 부모는 핀먼이 열여덟 살이 될 때 백만장자가 돼 있으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다도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보기좋게 목표를 달성한 핀먼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2014년엔 타임(Time)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대로도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그는 중졸 학력이지만 회사를 창업하는 등 남다른 능력을 보유한 천재다. 사진=인스타그램


‘괴짜 천재’인 그에게 한 선생님은 “학교를 그만두고 평생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에서 알바나 하며 사는 게 낫다”고 독설을 했다.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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