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홍익표 이어 이번엔 박능후 사퇴 '총공세'

박능후 "코로나 확산 원인, 中서 온 한국인"
통합당 전방위 공격, 심재철 "사태 책임 국민에 돌려"
조경태 "국민 자존심 짓밟아", 김영환 "中 보내야"
대변인들도 한목소리 "즉각 경질하라"
  • 등록 2020-02-27 오후 2:36:58

    수정 2020-02-27 오후 2:36:58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안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퇴를 이끌어 낸 데에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박 장관은 26일 국회에 나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은 재차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라고 답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통합당은 박능후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장관을 향해 “검역과 방역을 소홀히 해서 감염병을 창궐시킨 정권이 자화자찬도 모자라 국민 탓을 하고 있다”며 “그 뻔뻔함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건 책임자인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고 말했다”며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한테 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거들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들을 스스로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 아닌 망언을 했다. 즉각적으로 경질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김영환 최고위원은 “박 장관을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변인들 역시 한목소리로 박 장관을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박 장관이 “국회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대한감염학회의 중국전역 입국금지 요청이 없었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감염학회 등은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금지를 정부에 수차례 요구했었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나라가 이래서는 안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박능후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 이를 미루면 박 장관의 생각은 대통령의 생각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성일종 대변인은 역시 박 장관이 거짓말을 한 점을 문제 삼아 “국민을 바이러스 취급하는 것만으로 부족해, 국민을 바보취급까지 한 것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국민들이 시름이 깊은 이때에, 국무위원이라는 사람이 국민 가슴에 대못을 두 번이나 박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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