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주홍글씨" 신정환, 11년만 꺼낸 '뎅기열 사진' 진실

  • 등록 2021-10-06 오후 7:56:33

    수정 2021-10-06 오후 7:56:33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11년전 필리핀 원정 도박 파문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신정환씨가 뎅기열 사진의 진실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방송인 신정환씨.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
신씨는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대체 뎅기열 사진은 누가 찍어준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같이 간 동생이 찍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굳이 얘기해봤자 변명밖에 안되지 않겠나. 아무리 내가 사연이 있다고 해봤자 그건 핑계밖에 안된다. 4년 후에 또 이 얘기 나올텐데 그냥 변명하지 않겠다”라면서 “사진에 나온 곳이 필리핀에선 큰 병원이다. 국내가 시끄러운 상황이다 보니 멘붕이 와서 며칠동안 잠을 못 잔 상황이었고 실제로 열도 있었다. 아는 형이 만나자고 하더니 ‘필리핀에 뎅기열이 유행이니 일단 병원에 가보자’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이 있으니까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혹시 모르니까 같이 간 동생에게 ‘사진 하나 찍어놔라’ 했다”라며 “피검사도 했는데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이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팬카페에 ‘뎅기열 검사를 받았고 실제로 뎅기열일 수도 있다’고 쓴 게 화근이 됐다. 세팅(기획)을 한 게 아니다. 내 탓이고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다. 그리고 저는 벌을 받았고 지금도 자숙기간이다. 평행에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라고 생각하고 겸손하게 평생을 반성하는 마음으로(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불쇼가 방송 전 뎅기열 입원 사진을 썸네일로 게재한 것에 대해 가족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방송을 하러 오는데 아내가 전화가 왔다. 썸네일을 보고 화가 많이 났더라. 나 때문에 구독자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독한 사진으로 어그로를 끌어서 유튜브에 새로운 손님을 더 끌어야 한다고 가족들에겐 잘 설명했다”라고 했다.

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혐의를 받자 공개했던 뎅기열 사진. (사진=신정환 SNS)
신씨는 지난 2010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자 뎅기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뎅기열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자 홍콩, 네팔 등지로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2011년 1월 한국에 귀국해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불법 도박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출소했다.

신씨는 그동안 각종 방송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싸늘해 번번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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