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자택 만찬,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어떤 이야기 나눴나

  • 등록 2015-09-23 오후 5:47:51

    수정 2015-09-23 오후 5:47:51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지난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문재인 대표의 자택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재신임 정국이 끝난 뒤 당내 갈등 봉합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저녁 종로구 구기동 자택으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승용·유승희·전병헌·이용득·오영식 최고위원과 김성수 대변인을 초청해 두시간 정도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그는 “재신임 문제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면서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 여러분과 당무위원이 하나로 뜻을 모아주셨다. 감사하고 잘해보자”며 소회를 밝혔다.

이에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번에는 당이 정말 잘 봉합된 것 같다”며 “호남에서 천정배, 박준영 신당들이 계속 생겨 당황스럽긴 하다. 하지만 우리가 잘해낸다면 결국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했지만 당을 위해서 한 것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공동운명체로써 잘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뒤 ‘총선 승리를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건배사를 하면서 “아직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문재인 대표와 함께 혁신을 이끌겠다”며 또다시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들은 문재인 대표는 “이제는 혁신이라는 단어가 징그럽다”고 농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창당 6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박주선 의원이 탈당했다”면서 “이러다가 곧 1인 정당 전성시대가 올 것 같다. 하지만 60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흉내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탈당한 당원들을 안타까워했다.

오영식 최고위원 역시 “박주선 의원의 행보는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또 국민과 호남의 민심이 그들에게 동의할지도 의문이다”라며 “박주선 의원의 행보와 민심의 방향은 전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달렸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유승희 최고위원은 “박주선 의원의 탈당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비판이나 비난만 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통합 없이는 총선과 대선을 이길 수 없다. 이 자리가 진정한 소통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며 야권 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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