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들, 위안화 하락에 '울상'..'괜히 외국서 돈빌렸네'

  • 등록 2014-09-01 오후 6:20:27

    수정 2014-09-01 오후 6:20:27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위안화 가치 하락에 중국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해외에서 빌린 자금에 대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홍콩 등 해외에서 자금을 끌어온 중국 기업들은 외화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보도했다. 환율 하락에 수출 기업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이자 부담까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중국 기업들의 해외 부채 규모는 820억달러(약 83조 원)로 지난해 전체 발행액을 넘어섰다. 중국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해외로 눈을 돌린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해외 대출을 늘린 기업에 독(毒)이 되고 있다. 올 들어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5%가량 하락했다.

전체 채무액의 70%가 미국 달러화 채권인 바오산 철강은 상반기에 2억7000만위안 환 손실을 기록했다. 바오산 철강 측은 환 손실로 올 상반기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환율에 대응하기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올해 25억달러 규모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한 텅쉰(騰迅ㆍ텐센트)의 자금 조달 비용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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