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교보證 헤지펀드, 영역 확대…공모주펀드 출시

만기 1년 6개월…누적 7% 목표전환형
"올해 이벤트드리븐 활용 펀드 늘릴 것"
  • 등록 2019-03-19 오후 4:20:19

    수정 2019-03-19 오후 4:20:19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교보증권(030610)이 헤지펀드(hedge fund)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미국 소상공인 담보대출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공모주 펀드를 처음으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헤지펀드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절대 수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50억원 규모를 목표로 공모주 펀드를 출시, 현재 교보증권 리테일을 통해 판매 중이다. 만기는 1년 6개월로,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자동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지키는 상품이다. 교보증권 내부적으로는 1년 안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환매 시점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자산의 절반가량을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서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으로 공모주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기 때도 공모주 투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며 “올해도 증시 상황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채권을 기반으로 공모주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017년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며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앞세워 석 달 만에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작년까지 주식형에 이어 미국 소상공인 담보대출 펀드와 호주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펀드도 선보이며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한 펀드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작년에 출시한 미국 소상공인 담보대출 펀드 등 대출형 펀드는 올해 확대하기 보다는 관리하는 방향으로 잡았다”며 “올해는 증시 흐름에 좌지우지 되는 상품보다는 채권에 이벤트드리븐을 가미한 혼합형 펀드를 중심으로 준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헤지펀드는 지난 2017년 12조원대에서 이달 중순 들어 약 28조원 규모로 두 배가 넘게 성장했다. 최소가입 금액이 1억원으로 문턱이 높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다는 강점으로 자산가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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