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데이트코스, 여기는 어때?

능내역 폐역
`바라보다` 카페
두물머리 한옥카페 `광복`
양평펜션 `피오레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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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 바람 쐬기 좋은 날씨이지만, 멀리가기 부담스러울 때 서울과 가까운 근교로 데이트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롭게 생긴 양평 데이트 코스와 안심 양평펜션을 추천한다.

양평 구길을 이용해 팔당댐을 지나 만날 수 있는 능내역. 오래전 폐역이 된 이곳은 새로운 추억이 쌓여가고 있다. 2008년 12월 폐역이었던 이곳은 일부 철길과 기념물로 보존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능내역 앞은 자전거길이 지나고 인근에는 다산유적지가 있다. 역사 내에는 긴 벤치와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며 지난 추억을 더듬어본다. 외부에는 기차를 기다리며 앉았을 것 같은 나무 의자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녹이 쓴 철길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고, 추억이 저절로 소환되는 빨간 우체통에는 행복이라는 마음을 전해본다.

요즘 능내역에는 커피향이 가득해졌다. 바로 뒤 ‘바라보다’카페가 생겼기 때문이다. 멋스러운 외관에 노천 공간까지. 야외에서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봄날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리창을 통해 능내역을 내려다보는 즐거움에는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는 라이더의 모습은 덤이다. 외관은 단층처럼 보이지만 실내는 복층으로 되어있다. 극장식 느낌의 벤치가 마주 보기보다는 전망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다채로워 카페명이 ‘바라보다’일까? 카페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얼 그레이드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와플과 브라우니도 있다. 주차는 카페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능내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방문해도 좋다.

두물머리에 한옥카페 ‘광복’이 생겼다. 예전의 두물머리 풍경이 아니다. 나지막한 한옥카페의 분위기에 노천카페의 평온함.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행복이 절로 찾아온다. 해 질 무렵이면 무릎담요를 덮고, 노을의 황홀함을 즐길 수 있어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아지트가 되었다. 카페 ‘광복’ 커피 맛은 덤이요, 전망은 갑이다. 커피 이외 밀크티, 디저트 메뉴도 있다. 두물머리 핫도그가 유명했듯 앞으로는 한옥카페의 멋스러운 운치와 전망에 빠져든다. 주말에는 두물머리 주차장이 복잡할 수 있으니, 두물머리 입구에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하며 두물머리까지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걷는 내내 봄기운에 기분까지 좋아질 테니까.

아름다운 산세가 품고 있는 한적한 곳, 두 손잡고 시골길을 걷고 싶어지는 오솔길 끝자락에 특별한 펜션이 있다. 청둥오리가 집 오리가 되어 정원을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곳, 12개의 동화 속 집들이 사람들을 반기는 곳이다. 양평 피오레 펜션은 커플 여행자 뿐 아니라 가족들이 이용하기도 편리한 곳이다. 복층형을 선호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원룸형의 심플한 객실, 힐링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객실까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감각적인 곳이다. 개별 데크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는 펜션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자 맛이다. 오월의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는 요즘, 수영장에는 물이 가득 채워졌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6월이면 물놀이를 즐길 시간이 된다. 피오레 펜션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자체 소독과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여행으로 활력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객실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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