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2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소로스는 이날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며 “무역전쟁은 유럽 등 세계 여러 곳에 아주 심대한 충격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을 꾸준히 지지해온 조지 소로스는 트럼프를 “장래의 독재자”라고 지칭한 뒤 “이 미래의 독재자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소로스는 “트럼프가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 실패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나처럼 그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그를 인도하고 있는 관념들이 본질적으로 상호 모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가 초래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 시장도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바로 지금 불확실성이 최고점에 달했다. 트럼프가 어떻게 행동할지 도대체 예측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