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자유 무역 확대를 위해 중국에서 외자 진입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중국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랴오닝성 다롄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11차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대화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 무역은 경제 회복을 이끄는 좋은 약이며 중국은 외자 진입 제한을 한층 완화하고 네거티브 리스트를 관리하며 무역 편리화 조치를 해 국내외 기업을 동일시할 것”이라며 “외국 자본가와 외국 기업 등이 중국 개혁 개방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국내외 협력을 추진해야 하며 더욱 많은 선진 기술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중국 기업이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 역시 앞서 지난 27일 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계속해서 이윤을 얻고 더 많은 이윤을 위해 그것을 중국에 재투자하기를 원하다”며 “여러분은 중국이 가장 좋은 투자처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창출한 이익에 대해 자유롭게 유출입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