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는 A씨 아내는 목 부위에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찔린 상해인 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 쇼크, 자녀 2명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 원인을 각각 추정했다.
경찰은 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약물 반응 등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통화기록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채무 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남편 A씨에 대해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33분쯤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A씨와 아내,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등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나머지 가족 3명은 숨진 상태였고,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 몸에는 흉기로 자해한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상태가 호전된 만큼 법원이 발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