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협상 타결]피해자 할머니·시민단체, 타결 소식에 반발

위안부 할머니 "전부 무시하겠다"며 강한 불만
  • 등록 2015-12-28 오후 5:13:36

    수정 2015-12-28 오후 5:17:57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28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발표한 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을 두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는 “(협상내용을)전부 인정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아베 총리 명의로 발표된 사죄에 대해 “말만 그렇지 한 게 없다”며 “모두 자기들 맘대로다. 우리는 합의한 적이 없다”며 아베총리의 사과를 인정할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는 돈이 없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면서 “죄를 지었으면 마땅히 죄에 대한 공식 배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말했다.

이날 시민단체들도 일본의 미온적 태도를 규탄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위안부 문제에 국가적·법적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기금 마련 정도로 봉합하려는 일본의 태도를 한국 정부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를 끌어들인 기금을 조성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마무리 지으려 하는 것은 반역사적 범죄 행위”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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