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생산 줄였더니…베트남 1분기 GDP 5.1%로 '뚝'

전문가 예상치 하회…갤럭시8 출시에 회복 기대
  • 등록 2017-03-29 오후 4:16:25

    수정 2017-03-29 오후 4:16:25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1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갤럭시노트7` 화재사태 이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량을 줄인 영향이다.

베트남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8명의 경제학자들의 전망치를 평균 낸 6.25%를 하회하는 수치로 작년 4분기 6.68%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성장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감소한 것은 베트남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전자제품 생산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감소한 탓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0월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 생산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한편으론 베트남의 수출 성장세가 지난 해 특히 두드러진 영향도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제조업 허브 국가다. 이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 중에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베트남 정부가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어서다. 삼성이 곧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8의 매출이 늘어나면 성장률도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 경제가 6% 이상 확대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베트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했으며 수입은 22.4% 늘었다. 소매판매는 9.2%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4.7% 상승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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