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10th]장병규 위원장 "알파고가 이겼을 때 혼자 소주 마셨다"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연사로 참석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과학발전 가속화"
알파고 등장 당시 개인적 소회 털어놔
  • 등록 2019-06-13 오후 5:00:58

    수정 2019-06-13 오후 5:18:02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5에서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지도’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를 이겼을 때 혼자 소주를 마셨다.”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3년 전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와의 세기적인 바둑대결에 관한 후일담을 털어놨다.

장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 ‘신냉전시대 갈림길, 기업의 셈법은?’이란 주제 하에 진행한 다섯 번째 세션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지도’에서 발제자로 참석해 4차산업 발전과 경제상황 변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정부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의 출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과학기술의 유례없는 빠른 발전속도라고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알파고를 인공지능의 예로 들면서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를 이겼을 때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에 집에서 혼자 소주 한 잔을 마셨다”며 “이세돌 기사는 인공지능으로 바둑을 이긴 마지막 인류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당시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으니 바둑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궁금증을 가졌다”며 “현 시점에서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와의 대국은 불과 3년전에 일어난 일이었고 이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둑계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돼 이제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기사들이 바둑 연습을 하고 대국을 두는 기사들의 승률 예측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알파고의 예로 봤을 때 과학기술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졌다”며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1996년에 1세대 포털 네오위즈 공동 창업을 시작으로 검색업체 첫눈,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인 블루홀, 스타트업 투자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까지 네 차례의 창업을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문재인정부가 출범시킨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위원장직을 연임해 현재는 2기 위원회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수행단 자격으로 북한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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