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두언에 러브콜? "정치 재입문은 국민의당으로"

  • 등록 2017-06-29 오후 4:15:28

    수정 2017-06-29 오후 4:15: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MBN ‘판도라’에 출연, 정두언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9일 ‘판도라’ 20회에는 정동영 의원이 야당측 패널로 특별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근 논란이 재점화된 ‘BBK 사건’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 시험대인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여소야대 정국의 해법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정동영 의원은 돌연 정두언 전 의원을 향해 “나중에 정치 다시 시작하시면 국민의당과 함께 하자”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이 지은 ‘국민의당’ 4행시를 듣고 반해 이 같이 말한 것. 이들이 4행시 배틀을 벌인 것은 최근 자유한국당이 ‘당명 5행시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역풍을 맞은 것을 비판하던 도중 즉석에서 벌어진 일.

정 전 의원은 “국가와/ 민족의/ 의로운/ 당이 되세요”라며 ‘국민의당 직언 4행시‘를 선보였고, 정동영 의원은 이에 “정치 다시 하실 때 저희 당으로 오시라”고 화답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이에 질세라 ’국민의당‘ 4행시를 선보였다. 정청래 전 의원의 즉석 4행시에는 국민의당을 향한 ‘프러포즈’를 담았다고.

MBN ‘판도라’
또 이번 방송에서는 정청래·정두언 전 의원이 각각 ’BBK 사건‘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여 눈길을 끈다.

정청래 전 의원은 “김경준이 최근 계속해서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가 반드시 있을테니 재수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두언 전 의원은 “이 사건을 비호할 생각은 없지만 두 번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왔다”며 “재수사한다고 혐의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맞받았다. 두 사람의 치열한 토론은 29일 밤 11시 ‘판도라’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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