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3년 만기 17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7년 만기 300억원 등 총 25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오는 9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발행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월 3년물 4500억원, 5년물 900억원 등 5600억원을 발행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3년물 금리는 1.48%, 5년물은 1.56%로 확정됐다.
현재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은 ‘AA+’이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6월말 기준 삼성증권의 공모회사채 발행잔액은 1조383억원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은 8.1%로 업계 5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수한 자금 조달 능력과 영업네트워크, 삼성그룹의 레퓨테이션 등 경쟁우위에 기반해 유가증권 인수 주선과 IPO, M&A 자문 등 IB부문에서도 양호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지배력은 우수하나, 자체 헤지 ELS/DLS 익스포저, 우발부채 및 집합투자증권 등 위험투자 익스포저 증가에 따른 자본적정성 저하 여부를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 위험투자 익스포저의 손실 발생위험을 적절히 통제해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회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